지난 1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가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1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'우상향'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중 한때 종가 기준 최고치인 1월 25일의 3208.99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3,200선에 안착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2조 6천여억 원. <br /> <br />개인 역시 주식을 사들인 금액이 판 것보다 9천4백억 원 이상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이 3조 3천7백여억 원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. <br /> <br />투자 심리에 훈풍을 불어넣은 건 우선,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종식 이후 주요 국가의 성장률이 반등할 경우, 우리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, 우리 금융당국이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도 강세장에 힘을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기업 입장에선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, 신사업 투자 등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투자자로선 은행이나 채권에 돈을 묶어두고 이자를 받는 것의 매력이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(지난 15일) : 국내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 같은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안정적인 하향세로 돌아선 원-달러 환율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도 코스피에는 긍정적 요인입니다. <br /> <br />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 수급 불안과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종식 지연,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, 그리고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예상보다 일찍 사라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종합지수만 믿고 '묻지마 투자'를 하기보다는 실적 등을 고려해 종목별 투자 전략을 치밀하게 세워야 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[jin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2013514048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